웹 기획자가 겪게되는 곤란하고 황당한 경우가 여러가지 있지요. 특히도 개발자와 디자이너, 컨텐츠 담당자와의 관계에서 충분히 생길만한, 아니 여러 번 겪었을 법한 상황을 나름대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Best 5. 간혹 누구를 위한 사이트 인지를 망각한다. (컨텐츠, 디자이너)
사이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같은 페이지를 수십번도 더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디에 어떤 버튼이 있고, 그것이 어떤식으로 연결이 되는지 눈감고도 알게 된다. 그러다 보면 프로젝트 중기쯤 네비게이션의 불편함에 대해서 말하기가 어려워진다.
이유는 뻔하다..^^ 무엇이 불편하냐는 것이다. 그들의 말은.. 눈감고도 훤히 아는데 왜 남들이 모르고, 왜 불편하겠냐는 것이다.. ㅡ.ㅡ 억지로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설득 시킨다면.. 과연 끝일까?...
또 다른 네비게이션상의 문제점이 나타난다.. 이런과정을 몇번씩 되풀이 하다보면.. 결국 화를 낸다...
왜? "이만큼 양보했으면 됐지 또 뭘 양보하란 말야?" 어처구니가 없다. 홈페이지를 개발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왠 양보란 말인가?
특히 특정 분야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컨텐츠 담당자의 경우에는 컨텐츠의 내용이 난해하다는 지적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이정도는 기본적인 내용이고 아주 쉽게 풀어썼다는 이유로….
Best 4. 나를 설득(이해) 시키려고 한다.(컨텐츠, 프로그래머)
메뉴명이나 컨텐츠 제목이 난해할 경우, 너무 딱딱하고 온라인과는 맞지 않는 표현에 대해서 지적을 한다고 해 보자. 난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그러한 메뉴나 기사를 보면서 이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쉽게 알아채지 못할것이라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서 지적을 한것이다. 그런데 컨텐츠 담당자는 친절하게도 나에게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 가끔은 입가에 비웃음을 머금은채……
이 메뉴의 의미가 무엇이고, 이 기사의 제목에 씌여있는 이 용어는 이런저런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라고….. 그래 좋다. 어쨌든 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 하나 얻었다.
그럼 그 담당자는 도대체 그와 같은 설명을 몇 명에게 해야 할 것인가?
3. 웹을 일종의 예술품으로 아는 사람,
구색만 갖추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컨텐츠, 디자이너)
오른쪽 하단에 A로 가는 버튼을 달아주고, 위쪽과 아래쪽에 이런 저런 링크를 걸어 주는 것이 훨씬 좋지 않겠는가? 라는 주문을 할 때 간혹.
"그렇게 되면 구성이 영 맞지 않는다. 너무 지저분해 지고, 산만해 진다. 꼭 필요한 거냐? 왠만하면 빼자,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냐?" 라는 다자이너가 있는가 하면
"뭐하러 또 그런 버튼을 달아주냐, A페이지로 가는 버튼이라면 여기도 있다."라는 컨텐츠 담당자가 있어서 "여기"라는 곳을 보면… ㅎㅎㅎㅎ 정말 일부러 숨길라고 해도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저 구석에 쳐박힌 링크를 하나 걸어놓고 아주 만족해 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Best 2. 할일만 확실히 정리해 달라
입에 넣기 좋게 다 갖추어 달라고 한다.(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사이트의 개발과 운영은 기획자만의 몫은 결코 아니다. 기획자와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와 컨텐츠 담당자, 그리고 비즈니스 담당자, 임원들과 사장님까지 모두가 사이트의 목적과 목표, 컨셉, 방향성 등에 대한 공유가 이루어져야 하는 작업이다.
간혹 각 파트 담당자들을 모아놓고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과정에 대해서 침을 튀기면서 열심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고, 생각 못했던 부분을 지적하면 깨지고, 난해한 질문에 머리굴려 가며 대답하고 나면 이렇게 말한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그럼 오늘 회의때 나왔던 내용을 더 정리하고 나서 내가 할 일을 확실히 결정해서 주세요." 막 화가 난다. 그럼 지들은 여태껏 뭐했고, 앞으로도 뭐하겠다는 거야? 내가 왜 공들여서 이런 자리를 만들었나.
좋다. 참자 참아, 힘없는 내가 참자. 하지만 두번다시 같은 실수를 범하지 말자. 하는 맘에 이제부터는 각개격파를 다짐하고 각 파트에서 해야 할 내용을 정리해서 담당자들에게 보내준다. 그럼 그들은 아주 열심히 일한다……. ?????
천만에. 그때부턴 정말 힘든 싸움이 시작된다.
누구 맘대로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렇게 하기로 했나? 응?
흐흐흐…..
Best 1. 말도 안돼는 황당한 소리로 치부해 버린다.(프로그래머)
가장 많이 겪는 경우인거 같다. 특히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느정도 기본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정말 프로그래머에게 깨지는 기획자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들은 간혹 내가 조언을 해주면 눈물겨워 하기 까지도 한다. (참고로 난 프로그램도 좀 공부를 했기에 그나마 이런 사람들보다는 좀 낮다.)
열심히 고민하고 기획서를 작성해 가면 너무 어렵다. 구현 불가능이다. 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렇게 하려면 솔루션을 구입해야 하는 데 가격이 아마 수천만원은 될꺼~얼~요?
Best 5. 간혹 누구를 위한 사이트 인지를 망각한다. (컨텐츠, 디자이너)
사이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같은 페이지를 수십번도 더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디에 어떤 버튼이 있고, 그것이 어떤식으로 연결이 되는지 눈감고도 알게 된다. 그러다 보면 프로젝트 중기쯤 네비게이션의 불편함에 대해서 말하기가 어려워진다.
이유는 뻔하다..^^ 무엇이 불편하냐는 것이다. 그들의 말은.. 눈감고도 훤히 아는데 왜 남들이 모르고, 왜 불편하겠냐는 것이다.. ㅡ.ㅡ 억지로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설득 시킨다면.. 과연 끝일까?...
또 다른 네비게이션상의 문제점이 나타난다.. 이런과정을 몇번씩 되풀이 하다보면.. 결국 화를 낸다...
왜? "이만큼 양보했으면 됐지 또 뭘 양보하란 말야?" 어처구니가 없다. 홈페이지를 개발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왠 양보란 말인가?
특히 특정 분야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컨텐츠 담당자의 경우에는 컨텐츠의 내용이 난해하다는 지적에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이정도는 기본적인 내용이고 아주 쉽게 풀어썼다는 이유로….
Best 4. 나를 설득(이해) 시키려고 한다.(컨텐츠, 프로그래머)
메뉴명이나 컨텐츠 제목이 난해할 경우, 너무 딱딱하고 온라인과는 맞지 않는 표현에 대해서 지적을 한다고 해 보자. 난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그러한 메뉴나 기사를 보면서 이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쉽게 알아채지 못할것이라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서 지적을 한것이다. 그런데 컨텐츠 담당자는 친절하게도 나에게 아주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 가끔은 입가에 비웃음을 머금은채……
이 메뉴의 의미가 무엇이고, 이 기사의 제목에 씌여있는 이 용어는 이런저런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라고….. 그래 좋다. 어쨌든 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 하나 얻었다.
그럼 그 담당자는 도대체 그와 같은 설명을 몇 명에게 해야 할 것인가?
3. 웹을 일종의 예술품으로 아는 사람,
구색만 갖추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컨텐츠, 디자이너)
오른쪽 하단에 A로 가는 버튼을 달아주고, 위쪽과 아래쪽에 이런 저런 링크를 걸어 주는 것이 훨씬 좋지 않겠는가? 라는 주문을 할 때 간혹.
"그렇게 되면 구성이 영 맞지 않는다. 너무 지저분해 지고, 산만해 진다. 꼭 필요한 거냐? 왠만하면 빼자, 그게 뭐 그리 중요하겠냐?" 라는 다자이너가 있는가 하면
"뭐하러 또 그런 버튼을 달아주냐, A페이지로 가는 버튼이라면 여기도 있다."라는 컨텐츠 담당자가 있어서 "여기"라는 곳을 보면… ㅎㅎㅎㅎ 정말 일부러 숨길라고 해도 힘들겠다 싶을 정도로 저 구석에 쳐박힌 링크를 하나 걸어놓고 아주 만족해 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Best 2. 할일만 확실히 정리해 달라
입에 넣기 좋게 다 갖추어 달라고 한다.(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사이트의 개발과 운영은 기획자만의 몫은 결코 아니다. 기획자와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와 컨텐츠 담당자, 그리고 비즈니스 담당자, 임원들과 사장님까지 모두가 사이트의 목적과 목표, 컨셉, 방향성 등에 대한 공유가 이루어져야 하는 작업이다.
간혹 각 파트 담당자들을 모아놓고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과정에 대해서 침을 튀기면서 열심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고, 생각 못했던 부분을 지적하면 깨지고, 난해한 질문에 머리굴려 가며 대답하고 나면 이렇게 말한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그럼 오늘 회의때 나왔던 내용을 더 정리하고 나서 내가 할 일을 확실히 결정해서 주세요." 막 화가 난다. 그럼 지들은 여태껏 뭐했고, 앞으로도 뭐하겠다는 거야? 내가 왜 공들여서 이런 자리를 만들었나.
좋다. 참자 참아, 힘없는 내가 참자. 하지만 두번다시 같은 실수를 범하지 말자. 하는 맘에 이제부터는 각개격파를 다짐하고 각 파트에서 해야 할 내용을 정리해서 담당자들에게 보내준다. 그럼 그들은 아주 열심히 일한다……. ?????
천만에. 그때부턴 정말 힘든 싸움이 시작된다.
누구 맘대로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렇게 하기로 했나? 응?
흐흐흐…..
Best 1. 말도 안돼는 황당한 소리로 치부해 버린다.(프로그래머)
가장 많이 겪는 경우인거 같다. 특히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느정도 기본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정말 프로그래머에게 깨지는 기획자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들은 간혹 내가 조언을 해주면 눈물겨워 하기 까지도 한다. (참고로 난 프로그램도 좀 공부를 했기에 그나마 이런 사람들보다는 좀 낮다.)
열심히 고민하고 기획서를 작성해 가면 너무 어렵다. 구현 불가능이다. 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렇게 하려면 솔루션을 구입해야 하는 데 가격이 아마 수천만원은 될꺼~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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