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 15:52

[질문]

저희는 인터넷으로 고객이 저희 회사에 기본가입을 하면 그 가입된 정보를 가지고 CRM을 구축해서 여행사나 호텔 관광지를 소개시켜주고 조금의 수수료를 받을려고 하는데여 저의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현실성이 있는지 적어주세여

[답변]

안녕하세요. IT전문 컨설턴트입니다.
주5일제를 시행한 이후에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여행사에서도 국내여행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이템 상으로는 현실성이 있어 보이지만, 여러가지 고민을 해봐야 할 부분들이 많을듯 합니다.

1. CRM개발

  : CRM의 경우 해당 업체의 특성을 활용해서 개발해야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이 예를들어 호텔을 23일에 예약할려고 할때.. 해당 호텔에 해당 객실이 비어져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채크해서 빈방이 있을경우 예약 처리를 하고, 중복 예약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하지만, 각 여행사나 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이 별도로 존재를 하고,

특정 CRM을 개발하더라도 제휴사에서 사용해 줄 가능성이 낮겠죠. 결국에는 CRM을 운영하게 되더라도, 제휴사와의 공조를 통해서 CRM에 해당 내용을 반영해야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휴사가 많아지고, 해당 제휴사별로 운영하는 방식이 전혀 다르다면 어느정도 표준화 하여 CRM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리스크 요인이 많아집니다.

정확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고, SWOT분석을 통해서 타당성을 채크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기존 솔루션이나 패키지화 되어있는 CRM의 경우 호텔예약 및 여행사 예약과는 많은 부분이 다를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개발전문 회사에 아웃소싱을 줘서 개발해야 하는 부분인데. CRM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나 개인이 많지 않습니다. 개발을 해온 인력이라 하더라도 IT업계의 현실상 여러 파트의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서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 영역이라 단독이나 몇명이서 개발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2. 여행사, 호텔과의 제휴

기존 인맥이나 인프라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여행사와 호텔에서 제휴를 맺어줄 리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1번의 CRM 요소처럼 개발부분에서 특정 요인을 공유해서 진행해야 한다면, 더욱더 그렇겠죠. 문제는 기존 사업영역에서 어느정도 인프라가 쌓여있는 상황이 아니면 힘들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회원수가 확립된 이후에야 제휴가 손쉽겠지만.. 회원의 입장에서도 하나라도 많은 제휴사가 있어야 가입이 손쉬울테고, 제휴사 입장에서도 회원이 많아야 제휴가 손쉽겠죠. 초기에 안고 가야하는 리스크 요인이 너무 큰편입니다. 만약, 호텔이나 여행사를 본사나 계열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조금은 해결되겠죠.

3. 수수료 정책

여행사의 경우 관례적으로 소개비 항목의 영업비를 편성해 두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몇명의 고객을 유치하느냐에 따라서 수수료 또한 다릅니다. 검증되지 않은 유저를 대상으로 하여 수수료를 지급하는 협상을 한다는 부분은 아무래도 힘이 들겠죠. 물론 규모의 경제를 갖춘 이후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거기까지 가는데가 문제가 많죠. 

회원의 입장에서도 검증된 데이터를 공급받고, 거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측면에서는 수수료 부가 또한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여행관련 포털이나 블로그 까페 등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어렵지 않게 획득을 할수도 있고, 기존 여행사의 경우 서비스 항목으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수료의 필요성을 느끼기는 힘이들겠죠. 만약 회원의 수수료를 생각한다면, 골프나 콘도의 회원권 개념의 회비 개념으로 돌려서 정책을 편성해 보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4. 회원 모집정책

초기에 얼마만큼의 회원을 모집하고, 그 회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지에 따라서 모든 요인들이 달라집니다. 회원수가 1만명일때의 CRM개발과, 100만명일때의 CRM개발은 질적으로 차이가 나겠죠.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제휴나 수수료 부분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이룰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마케팅 요소를 어떻게 운영하여서 회원을 모집할지에 대한 부분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예전에 구하기 힘들던 골프장회원권이나, 콘도회원권도 불경기의 여파로 인해서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얼마나 메리트 있는 정보와, 서비스를 가지고 회원을 차별화 하여 유입시킬지 많은 고민을 하고, 거기에 맞는 운영방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5. 경험 유무와 운영인력 구성

거의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그러하듯 웹비즈니스의 경우에도 경험이 중요한 요인입니다. 구상하고 계시는 사업영역을 처음 접하는 부분이라면 그만큼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안정적인 사업의 괘도로 진입할 수가 있습니다. 아무런 비용과 노력없이 대박을 꿈꾼다면, 그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겠죠. 웹과 관련된 사업은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만이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인력운영을 통해서 유휴인력을 줄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진행해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운영인력 부분에서는 중요한 요인들이 많습니다.

많은 회사에서 자체적인 인력을 보유하는것을 선호합니다. 보안적인 사항도 그렇지만, 회사가 성장을 할때 탄력을 받을수 있는 요소가 될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초기투입되야 하는 인력과 회사가 안정화 되었을때 투입되어야 하는 인력은 같지 않습니다. CRM만 예를 들더라도, 초기에 개발을 진행할때 인력은 다소 많이 들겠지만, 개발이 완료된 이후의 운영상에 인력은 거의 들지 않게 개발이 가능합니다. 기타 제휴와 관련된 부분도 마찬가지겠죠.. 어떤 요소를 효율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느냐에 따라서 운영비용을 줄일수가 있습니다. 

다년간의 IT경험에서 생각해 본다면, 아이템의 우수성보다 중요한건, 해당 아이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 하는 운영능력과, 유저에게 접근하기 위한 마케팅, 안정적으로 구축된 시스템입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한 고민을 해보시고, 어느정도의 예산을 편성해 보신후에 전문가를 통한 상담을 해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Web에도 컨설팅이라는 파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통해서 조금더 IT와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접목시키고, 시행착오를 줄여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가꾸어갈수 있을듯 합니다.

그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기원드리겠습니다.



Posted by To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