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자연어 검색'으로 이름을 떨친 엠파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오는 12월에 엠파스를 네이트에 통합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중이다. 엠파스 브랜드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엠파스는 그동안 자연어 검색과 열린 검색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지난 2007년 5월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합병되면서 SK그룹 품에 안겼다. 2007년 11월 통합법인이 출범했다.
엠파스는 지난 96년 9월 주식회사 지식발전소의 설립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97년 생활문화정보 사이트인 시티스케이프를 오픈하며 인터넷 검색 시장에 첫 발을 내딛고 99년 11월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검색이 가능한 '자연어 검색'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SK컴즈에 인수합병되고 여러번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엠파스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유현오 사장에서 박상준·조신 공동대표, 이후 박상준 단독대표를 거쳐 현 주형철 대표에 이르기까지 1년 사이에 수장이 여러번 바뀌었다.
그때마다 전직 엠파스 출신 직원들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주 사장 체제로 바뀌면서 엠파스의 주역이 SK커뮤니케이션즈를 떠났다. 엠파스를 만들고 일궜던 박석봉 부사장이 떠나면서 엠파스의 미래를 예고하기도 했다.
주 사장이 취임하면서 '통합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2월에 네이트와 통합되면서 엠파스 브랜드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K컴즈측은 "현재 통합작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아직 명확한 입장이 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2월에 네이트 체제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검색 기술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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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싸이월드나 네이트 및 엠파스 세 가지 비즈니스의 성격이 워낙 달라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엠파스는 '자연어검색'의 장점과 체계적인'사전', ‘유저 랭크 검색’서비스 등을 통해 입지를 다져왔었다.
일반적인 검색은 입력된 '단어'가 포함된 문서를 찾지만, 자연어 검색은 입력된 문장 전체를 분석하여 가장 유사한 문서를 찾아 주는 기능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처럼 일부분만 기억하는 시의 전문을 찾거나, "세종대왕이 세자에 책봉된 해는"과 같이 질문 형식으로 입력해 원하는 답을 얻고자 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어쨌든, 한때 검색 페이지뷰(PV) 사이트 순위 3위에 오르기도한 사이트가 사라지게 된다니 아쉽다.
이번 엠파스 브랜드가 사라지면서 Sk커뮤니케이션즈 계열의 회사 운영이 좀 더 체계화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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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토끼 한마리가 화면을 무진장 뛰어다니면서 외쳤던.. 자연어 검색..
그 CF가 브라운관을 메울때만해도.. 엠파스는 그 당시 붐을 이루던 검색엔진과 토종화 포털사이트의 성공적인 시도인것 처럼 보여졌다.. 까치네, 어울림, 미르에 이은. 새로운 검색엔진 시스템의 개발은. 복잡한
한국어 언어체계를 형태소 분석화 하여 개발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케이스이다..
자연어 검색 + 토종 검색엔진.. 그 두가지 특성을 가진 엠파스의 몰락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일단.. 더 이상
한국 시장에서 검색엔진은 비즈니스 모델로 부적합 하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릴수 있지 않을까한다..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 중에서, 단 하나도 독자적인 검색엔진 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한 현 상황에서, 상업화 위주의 에디팅 검색으로 급한 한국인의 정서에 맞춤형 검색이라는 키워드 만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버틸수 있을까?.
물론 네이버의 독주를 분석해 보면 검색엔진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은 꽤 매력있는 요소이다..
하지만, 에이전트로봇의 베타적인 운영을 하는 네이버와 같은 검색엔진은, 초기 검색엔진의 개발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너무나 조작적인 검색결과를 예측할수 있다..
엠파스와 네이트온의 합병 소식은.. 안정적인 기반에서 토종검색기술을 발전화 시킬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은 그 기대를 완전히 저 버리는 소식인것 같다...
엠파스의 몰락 원인은. 네이버의 독주현상으로 인한 광고수익의 약화만이 전부가 아니다....
무리한 커뮤니티의 확장과, 포털사이트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 요소를 기획파트의 판단실수로 인하여, 놓쳐버린것에 있다...
블로그와 까페.. 그 서비스들은.. 검색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한 엠파스와 어떤 플러스 요인을 주었던가?
지금의 네이버 처럼.. 생활속의 지식을 기반으로한 검색과 컨텐츠의 연계라든지.. 각 각의 컨텐츠들과의 구성이 이루어 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히려 무리한 스킨구조로 인하여, 사용자들이 포털에서 가져야 하는 편안함이란 가장 필수적인 요소를 버렸다...
앞으로 엠파스의 기본적인 검색알고리즘을 활용한 네이트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지금은 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기반으로 발달한 네이트의 특색을 살릴수 있는 컨텐츠를 강화해 본다면, 국내 3위의 포털이라는 명성이.. 1위와 2위를 어렵지 않게 위협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침체된 검색엔진 파트에서의 활성화나.. 토종검색엔진의 개발 부분에서는 한동안은 암흑기를 느껴야 하지 않을까?
-Trandy